다음날 아니나 다를까.. 태풍 때문에 비와 바람이 장난이 아니었다.
우리는 홍콩을 벗어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과 함께 공항으로 갔다.
호텔로비를 나오자 마자 밖을 보니... 세상에... 나무들이 쓰러질려고 한다..
그리고..나의 멘탈도 쓰러지기 시작한다.... 멜버른 가야 하는데...ㅠㅠ
아침일찍 케세이퍼시픽 항공 티케팅을 하는 곳으로 향했다.. 첫날.. 어떻게 할지 몰라 인포메이션 센터에 물어보고 태풍 때문에 취소된 항공권을 다른 항공권으로 교환 받기 위해서는 케세이퍼시픽 항공권을 티케팅 하는 이곳으로 와야 한다는 것을 겨우 알게 되어 다행이 바로 이곳으로 와서 기다릴 수 있었다.. 그러나.. 일찍 왔다고 생각되는 시간에도.. 이렇게 사람이 많았다..ㅠ
태풍 때문에 갑짝스런 항공권 취소로 홍콩 방송국에서도 취재를 나왔다..
전광판에는 대부분의 비행기가 취소된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아직 바람과 비가 많이 오는 가운데.. 다행히 오후 2시부터 공항이 운행을 재기할것이라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기존 항공권을 이분들에게 새로 받기 위해 계속 기다려야 했다...
근 4시간을 넘게 줄을 서서 티켓팅을 하게 되었는데.. 오늘 다이렉트로 멜버른으로 가는 항공권은 다 찼다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결국, 이래저래 이야기를 해서 일단 네델란드를 거쳐서 가는 항공권을 예매하고 멜버른으로 다이렉트로 가는 대기(Stand by)항공권을 받았다.
우리가 항공권을 받고 나오는 시간에도 아직 많은 인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다행히 태풍은 오후를 지나면서 저기압으로 변하며 비만 온다고 한다..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공항내에 있는 음식점으로 향했다..
일단 배가 고파서.. 그냥 들어가서 괜찮아 보이는 것을 시켰는데.. 다행히 맛이 괜찮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어제 먹은곳보다 오히려 우리 입맛에 맞았던것 같다.
볶음밥도 나름 괜찮았지만.. 점심 특선이라 공짜로 제공된 커피가 상당히 맛있었다..
우리는 점심을 먹고 멜버른으로 바로 가는 대기항공권의 좌석을 구하기 위해 또 수속을 하는 곳에서 줄을 서서 기다렸다...ㅠㅠ
겨우 우리 차례가 되어 좌석을 확인 했으나.. 좌석이 없어서.. 대기표(?) 비슷한 것을 받고 한시간 뒤에 다시 오기로 했다..
다행히 1시간 뒤 왔을때 좌석이 있어서 바로 멜버른으로 갈 수 있었다.
출국장으로 가는 곳으로 진입했을 하자 겨우 조금씩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여기서도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는 공항내 지하철을 이용해야 했다..
겨우 비행기를 타는 곳 가면서 홍콩의 디지니랜드 가계가 있어서 찍었다..
이런 상황만 아니었으면 구경이라도 했을텐데....
비행기를 타자마자 휴대폰이 방전 될려고 해서 좌석앞에있는 USB 케이블을 연결했다.
이것저것 화면을 눌려보니.. 우리나라 영화도 볼 수 있음을 알았다.ㅋ
비행기가 다행히 비가 오는 가운데에서도 안전하게 출발을 하게 되고 얼마안있어 저녁이 나왔다.
저녁 기내식을 먹자마자..
뭐.. 이런것도 여행의 하나라고 생각하며 특별한(?)경험이라고 생각하며
우리는 긴장이 풀리는것과 동시에 그대로 잠에 떨어졌다..
정말, 앞으로는 경유해가는 국가의 날씨도 꼼꼼히 확인을 해야 할듯하다..
그리고, 이렇게 갑짜기 날씨가 안좋아지거나 무슨일이 있어서 항공권이 취소 되었다는 문자 등을 받았을 때 바로 공항내에 있는 해당 항공사의 티켓팅 장소나 항공사 안내데스크로 가는것이 가장 빠르게 대체 할 수 있었을거 같았다.
우리는 이런상황이 처음이라.. 안내데스크 부터 여러곳에 물어보고 다니면서 시간과 힘을 많이 소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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